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기각…검찰 "재청구 검토"
  • 6년 전

◀ 앵커 ▶

강원랜드 채용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법원이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 앵커 ▶

검찰은 권 의원의 신병확보에는 실패했지만 향후 재판에서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랜드 채용청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법원이 오늘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범죄 혐의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게 영장 기각 사유입니다.

수사단이 있는 서울북부지검에서 대기 중이던 권성동 의원은 곧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재판에서도) 사실 확정과 법률 적용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꼭 입증해서 저의 억울함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수사단은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여부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 의원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기더라도 재판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충분히 입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12년 말쯤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에 의원실 직원과 고교동창 자녀 등 16명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춘천지검에서 수사할 당시 관련자 일부만 기소해 부실수사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검찰은 재수사에 나섰지만 지난 2월 안미현 검사가 MBC와의 인터뷰에서 수사외압을 폭로했고 이에 검찰은 별도의 수사단을 꾸려
5개월 넘게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