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아시아 최다골…일본 16강 청신호

  • 6년 전

◀ 앵커 ▶

'경우의 수'를 따지는 우리와 달리 옆 나라 일본은 세네갈과 비기며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동점골을 터뜨린 혼다는 안정환과 박지성을 넘어 아시아 최다 골 선수 타이틀도 가져갔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반 33분.

혼다 게이스케의 동점골이 터집니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일본 선수들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겁니다.

"상대 실수를 득점으로 챙겨가는 일본입니다."

투지도 돋보였습니다.

골을 먹으면 바로 득점으로 갚아주고 상대 팔꿈치에 맞아 코피가 날 정도로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두 골씩 주고받는 2대 2, 무승부.

일본은 세네갈과 H조 공동 1위로 올라섰고,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일본의 16강 가능성을 81%로 예측했습니다.

일본의 선전 중심에 있는 선수는 동점골을 넣은 혼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전 A매치 97경기라는 호화로운 경력과 상관없이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조커' 역할을 받아,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는 도움, 이번엔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입니다.

월드컵 통산 4골.

안정환, 박지성을 넘어 아시아 최다 골 선수란 타이틀도 가져갔습니다.

충분히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경기였지만, 언제나 팀이 우선입니다.

[혼다 게이스케/일본 대표팀]
"이누이 다카시의 패스가 완벽했습니다. 못 넣기 어려웠습니다."

유명 선수들도 '스타성'을 버리고 팀으로 똘똘 뭉친 일본은, 콜롬비아 선수 10명과 싸운 1차전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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