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스페인…'질식 수비' 이란에 혼쭐
  • 6년 전

◀ 앵커 ▶

스페인은 이란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이란은 패하긴 했지만 세계 최강 팀을 상대로 끈끈한 수비 축구를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의 밀집 수비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2대 1 패스를 통한 측면 침투도.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도.

공중볼 경합마저 두 겹, 세 겹 에워싼 수비수들에 막혀 스페인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MBC 해설진]
"정말 수비 촘촘하죠."

베이란반드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까지.

세계 최고의 연계 플레이를 자랑하는 스페인은 쉴 새 없이 뛰고도 전반을 소득 없이 마쳤습니다.

[MBC 해설진]
"슈팅 공간을 내주질 않네요."
"이란, 정말 대단하네요."

승부는 후반 9분에 갈렸습니다.

이니에스타가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었고.

이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다리를 맞고 행운의 골이 터졌습니다.

이란은 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얻어내는듯 했지만, 세리머니까지 펼치고도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예상 밖의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둔 스페인은 B조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대표팀 감독]
"그들은 예상대로 정말 거칠고 제대로 준비된 팀이었습니다. 우리는 경기가 이렇게 될 줄 알았고,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즈의 한 방으로 16강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수아레즈는 우루과이 역사상 최초로 세 차례 월드컵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고, 사우디는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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