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미회담 결과 예의 주시…"北 요청으로 전용기 지원"

  • 6년 전

◀ 앵커 ▶

중국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충희 기자, 중국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계속해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죠?

◀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어제 공식 입장을 냈는데요.

겅솽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기존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관영 CCTV를 비롯한 언론 보도도 오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비교적 차분한 편입니다.

중국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회담 결과가 구체적으로 나올 때까진 일단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중국이 자칫 끼어드는 모양새로 북미대화를 방해한다는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건데요.

그러면서도 이번 싱가포르 이동 때 북한의 다급한 요청에 전용기를 긴급 지원할 정도로 북중 관계의 끈끈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미회담 결과가 도출되면 중국의 대응도 바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적인 종전선언엔 빠지더라도 정전협정, 평화체제 논의에는 반드시 참여한다는 게 중국의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평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중국을 경유해서 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오는 14일 베이징을 방문해서 조율에 나서는데, 그 이후에 중국의 최종 입장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