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고"…중·러·일 외교전 치열

  • 6년 전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변함없고 확고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서 한 발언인데요.

러시아와 일본,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도 북미회담이 가시화되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되며 확고하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각자의 이해에 충족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9년 만에 평양에 온 러시아 외무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하면서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고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이번 달 7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문제와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미국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8월에 열리는 아세안 회담에서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추진하는 등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가사회되자 성공적 개최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중국은 정전협정 서명국으로서 북핵 문제 협상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둘러싼 주변국들의 치열한 외교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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