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흔들기에 남북 동요"...아베, 미와 협의할 듯 / YTN

  • 6년 전
일본에서도 어제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상당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일본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일본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NHK는 오전 10시부터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했습니다.

이어 서울과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 어제 남북회담에서 다뤄진 내용과 북미 회담과 관련한 미국의 현재 움직임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신문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열린 배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회담 최소 통보에 크게 동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되면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체재보장을 받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취소된다면 미국의 압력이 강해질 게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미국과의 중재를 다시 한 번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흔들기에 동요한 북한과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는 한국이 북미회담 길이 막히는 것에 대한 위기감에서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공식입장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가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후에 귀국하는 아베 총리가 러시아 출발 직전이나 도착 직후 이번 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아베 총리가 귀국 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다음 달 초 미국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채널을 동원한 정보 수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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