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 정상회담' 성사...정상회담 정례화 물꼬 / YTN

  • 6년 전
지난달 남측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이어, 한 달 만에 북측에서 두 번째 회담이 열리면서, 남북 정상 간 '셔틀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담겼던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에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우리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평양 땅을 밟았습니다.

이어진 후속 정상회담은 김 전 대통령이 아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임기 말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기대했던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은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정상회담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연 것도, 우리 정상이 2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던 걸 고려한 일종의 답방 형식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달 27일) :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 전화를 통해 수시로 논의할 것입니다.]

당시 양 정상은 두 번째 회담 시기를 올가을로, 또 장소는 평양으로 명시해 판문점 선언에 담았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달 27일) : 비행기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고 이렇게 하면 잘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달 27일) : 그 정도는 또 남겨 놓고 닥쳐서 논의하는 맛도 있어야죠.]

그러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2차 회담은 전격적으로 불과 한 달 만에,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렸습니다.

시기나 장소로 볼 때, 사실상 남북 정산 간 '셔틀 회담'이 성사된 셈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달 27일) : 역대 북남 합의들처럼 시작만 뗀 불미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두 사람이 무릎을 마주하고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반드시 좋은 결실이 맺어지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전격적이고 실무적 성격의 회담이었지만 이번 두 번째 회담은 판문점 선언에 담긴 회담 정례화에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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