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공기청정기…어떤 기능이 있길래

  • 6년 전


[리포트]
앞서 보신 것처럼 단순히 팬과 필터로만 공기를 정화하는 제품에서 벗어나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공기 청정기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산업부 김 진 기자와 나누겠습니다.

[질문 1]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종일 나쁨이어서 목이 답답한데요. 요즘 공기청정기 기술이 어디까지 와있는건가요.

국산 공기청정기 기술은 세계 시장에서 꽤 앞서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체별로 눈길을 끄는 기술의 차이가 있는데요. 먼저 '바람 대결'입니다.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데도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무풍 정화 기술인데요, 공기정화가 제대로 되는지 해당 제품의 시험성적서를 입수해 확인해봤습니다.

배드민턴 코트의 절반 크기 정도 되는 38제곱미터의 면적에서 무풍 모드로 시험 가동했을 때 분당 5제곱미터 만큼의 공기가  정화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래프로 보면 이렇게 나쁨 단계였던 미세먼지 수준은 좋음 단계로 바뀐 뒤 그 상태를 유지합니다.

찬바람이 싫고 소음을 피하고 싶고 전기요금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일 만 합니다.

[질문 2]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 공기 청정기네요. 그러면 센 바람은 어떤 기술인가요.

지금까지 공기청정기는 가까운 곳의 공기를 먼저 정화했습니다.

그래서 거실에서 켜면 주방에 있는 사람에게 깨끗한 공기가 전달되려면 시간이 걸렸는데요,

청정기에 부스터를 장착한 겁니다. 깨끗한 공기를 강력한 바람으로 최대 7.5m까지 순식간에 전달합니다.

시뮬레이션 영상을 함께 보시죠. 파란색이 기류 분포, 갈색은 먼지 알갱이인데요. 확연하게 깨끗한 공기를 멀리, 넓게 전파해주는 것이 확인됩니다.

부스터를 켰을 때와 안 켰을 때 71% 더 많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제거 속도도 평균 24%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3] 공기 청정의 핵심은 필터 기술일텐데요 성능은 어떻습니까.

여기서 두번째 기술 들어갑니다.

공기청정기 필터 기술에서 제품별로 주목할 만한 차이점이 있는데요,

먼저 미세먼지를 한번에 많이 걸러주는 기술을 보겠습니다. 6겹의 필터입니다.

통으로된 필터를 많이 썼던 기존 기술에서 진보했습니다. 극세 필터에서 한번 걸러주고, 필터에 전기의 극성을 입혀줘 먼지의 흐름을 바꿔주고,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가스를 걸러주고 나서야 진짜 필터가 등장을 합니다.

정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99.999%의 먼지를 걸러준다고 합니다.

또 다른 기술은 공간을 구분해주는 기술입니다.

일본 건축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바닥으로부터의 높이에 따라 실내 공기 오염물질의 농도가 다릅니다. 보시는 것 처럼 바닥에서 30cm가 가장 오염 수치가 높습니다.

아기와 어린 아이들이 주로 머무는 공간이죠. 그래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청정해주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공기를 두 구간으로 나눠서 바닥 구간에 청정 공기를 보내주는 겁니다.

이 외에도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공기청정기가 스스로 방향을 틀거나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의 기능을 통합한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기술도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김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