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조작" 주장 변희재…검찰 구속영장 청구

  • 6년 전

◀ 앵커 ▶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반복해온 인터넷 논객, 변희재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명예훼손으로 영장까지 청구한 건 이례적인데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제가 된 것은 변희재 씨가 지난해 출간한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변 씨는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했으며, 그 안의 파일을 조작해 마치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처럼 조작 보도를 일삼았다"는 일방적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변 씨가 몸담고 있는 인터넷 매체에서도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태블릿PC 절도쇼', '문건 조작설' 날조, 'JTBC 조작보도 진상규명' 등 자극적 표현을 동원해 최근까지도 관련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검찰은 변 씨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이자 사실무근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국과수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과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 등으로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이용 사실이 증명됐는데도 변 씨가 합리적 근거 없이 악의적인 헛소문을 지속적으로 퍼뜨린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변 씨가 손석희 사장의 집과 손 사장 부인이 다니는 성당 앞까지 찾아가 위협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은 물론 손 사장과 부인, 이를 보도한 기자의 가족까지 신변 위협을 느끼고 있어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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