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보수작업 중 추락사고, 원인 규명 본격화

  • 6년 전

◀ 앵커 ▶

이틀 전 당진-대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량 보수작업 중 작업자 4명이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민관 합동조사와 함께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앵커 ▶

경찰은 작업자들이 소속된 업체 현장소장과 도로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1차 조사를 마쳤고, 알루미늄 계단을 설치한 시공사 대표로부터 설계도 등 서류 일체를 제출받아 시공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 중입니다.

사고 직후 계단과 다리를 연결하는 볼트 8개 가운데 2개가 12cm인 설계보다 짧은 9cm로 시공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목격자가 없어 혼선을 빚었던 사고 시각과 관련해 경찰은 작업차량 경로 등을 종합해 오전 8시 20분쯤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감독관이나 안전관리자가 없어 관리 부실 의혹을 받고 있는 도로공사는 작업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구조물안전팀 관계자]
"업체에서 그 부분을 우리한테 사전 통보를 안 했다는 말씀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모르고 있었죠."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사고조사단도 만들어져 다음 달 5일까지 조사에 나섭니다.

조사단은 특히 오늘 오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이곳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힐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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