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 '친문 핵심' 홍영표 선출

  • 6년 전

◀ 앵커 ▶

친문 핵심인 3선의 홍영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가장 먼저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았는데요.

이후에 김 원내대표, 건강악화를 이유로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영표 의원은 전체 116표 가운데 78표를 얻어 38표에 그친 노웅래 의원을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 원내대표는 당청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부의 개혁과제들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 성공과 나라다운 나라의 건설도 당이 중심에 서야 더 힘을 얻지 않겠습니까."

홍 원내대표는 곧바로 9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가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니까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합시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집권당이야, 집권당이니까 야권을 포용하고 배려해야지."

면담 이후, 김 원내대표는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정가 안팎에선 모두 노동계 출신인 두 원내대표가 협상 파트너로 만난 것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각각 여야 간사로 만나 관련 법안과 정책을 조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가 개혁성향이 강하고 친문 핵심이라는 점에서, 정책 충돌이 더 잦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 대변인으로는 초선의 강병원 의원을, 기획 부대표로는 이철희 의원을 각각 내정하고 모레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 원내 운영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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