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3명 귀환 중…"북미회담 장소 DMZ는 아냐"

  • 6년 전

◀ 앵커 ▶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방북길에 올랐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예상했던 대로 북한 억류자들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회담 일정과 장소도 최종 조율한 걸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 앵커 ▶

미국 워싱턴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밤사이 억류자 석방 소식을 전했습니다.

몇 시간 지나면 미국에 도착을 하겠군요?

◀ 기자 ▶

네, 9시간 뒤 폼페이오 장관과 억류자 일행이 미국에 도착합니다.

현지 시간으론 새벽 2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직접 마중하러 펜스 부통령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나가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9시 반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기다리던 3명의 신사들이 폼페이오와 오고 있다"며 석방 소식을 처음으로 알렸습니다.

비공개였던 첫 방북과 달리 이번엔 공개 일정이었고 또 일부 기자들을 동행하기도 해서 현지에선 어제부터 억류자 송환을 예상해왔습니다.

동행한 기자들은 어제 오후 늦게,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한 뒤 이들이 풀려났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의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비행기에 걸어서 올라갈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억류자 송환이 이뤄지면서 북미회담 준비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리고 이번 방문에서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또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이죠?

◀ 기자 ▶

네, 돌아오는 길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날짜와 장소가 이미 결정됐고 다음 주 초쯤 발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회담 일정은 일단 하루로 잡고 추가로 논의할 게 생기면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발표할 준비는 안 돼 있다고 말했는데, 회담을 앞두고 막바지 의제 조율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는 평양에 13시간 머무르면서 김영철 노동장 부위원장과 두 번, 김정은 위원장과 한 번 만나 90분 동안 대화했는데요.

"의제로 올려놓으려는 사안들과 회담 성공을 위해 어떤 식으로 조율할지 실질적으로 대화했다"면서 "좋은 대화였다"고 말해 조율에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날짜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3일 안에 북미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발표 할 거에요. 3일 안에요. 조율하고 있습니다. (DMZ에서 열립니까?) 거기는 아닙니다"

제 3국인 싱가포르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평양이 낙점될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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