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억류 한국인 6명 정상회담 때 송환 요청"

  • 6년 전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에 억류 중인 한국인 6명의 송환을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공개했습니다.

미국인 송환을 계기로 한국인 억류자 송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억류자 3명이 모두 한국계라는 점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국인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2013년과 2014년, 밀입북 혐의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 등 선교사 3명.

그리고 지난 2016년 평양에서 북한 체제 찬양 기자회견에 등장해 억류 사실이 공개된 고현철 씨 등 탈북민 3명입니다.

김 위원장이 뭐라고 답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판문점 선언' 1조 5항에 명시한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 해결에 한국인 억류자도 포함된다는 입장입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남북 대화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억류자들이 조속히 송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청와대는 남북 화해 분위기 확산을 위해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도 조속히 송환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