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옥의 뉴스 읽기] 전두환, 23년 만에 다시 법정 서나?
  • 6년 전

◀ 앵커 ▶

전두환 씨가 23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됩니다.

이번에는 명예훼손 혐의인데요.

전씨가 작년에 쓴 회고록이 발단입니다.

전씨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이렇게 썼습니다.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나는 책임이 없다.

또 '헬기 사격은 없었다', '헬기 사격을 봤다고 한 故 조비오 신부는 가면을 쓴 사탄이고 성직자가 아니라 거짓말쟁이다'

검찰, 헬기 사격 있었던 걸 확인했다며, 전씨가 고의로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걸로 보고 기소하기로 한 겁니다.

검찰이 전씨를 기소한 데에는 결정적인 증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 남은 총알 자국, 또 미 대사관이 본국에 보낸 전문에서도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 겁니다.

사실 전씨의 회고록, 출간부터 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1차로 작년에 왜곡한 걸 수정하지 않고 출판해, 배포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그러자 전씨, 실제로 문제 된 부분 검게 칠해서 재출간했습니다.

이 뉴스에서 톺아볼 대목 전두환 씨의 '역사 쿠데타'가 법정에서 단죄되고 그에 합당한 민형사적 책임을 이번엔 지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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