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2조 원대 금괴 밀수…2년 동안 ‘깜깜’
  • 6년 전


[리포트]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최근 인천공항 쓰레기통에서 1kg짜리 금괴 7개가 발견됐는데 홍콩과 일본의 금값 차익을 노린 일종의 밀수행위로 드러났습니다.

비슷한 식으로 금괴를 밀수하던 조직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지난 3월 부산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검찰이 가방에 돈뭉치를 담고 있는데요. 홍콩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금괴를 밀수한 50대 남성 A씨의 집에서 현금을 압수하는 모습입니다.

A씨는 일본의 소비세가 인상되면서 동시에 금 시세가 급등하자 세금이 없는 홍콩에서 금괴를 들여와 차익을 남겨 팔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공항을 반드시 거쳐가게 했는데 일본 입국장에서 상대적으로 한국 입국자들에 대해 의심을 적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금괴를 운반할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올렸습니다.

물건을 일본으로 전달해주면 된다며 평범한 가족처럼 보이도록 어린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습니다.

여행경비를 대주는 건 물론 하루에 50만 원씩 일당도 줬는데요. 이를 보고 찾아온 여행객들에게 홍콩에서 금괴를 받아 다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렇게 2년간 들여온 금괴만 1kg짜리 4만여 개, 시가 2조 원어치였습니다. 이 금괴를 일본에서 팔아 소비세만큼 남긴 차익이
무려 400억 원이었습니다.

금괴 운반에 동원된 한국인 여행객은 5천 명이 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행객들은 별다른 죄의식없이 공짜여행을 즐겼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일당은 금괴 밀수로 번 돈으로 가상화폐 채굴장을 만들고 수십억 원을 더 벌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범죄수익만 200억 원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은 허영심을 노린 슈퍼카 불법렌트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에 있는 슈퍼카 대여업체 내부입니다.

무등록으로 슈퍼카를 빌려준 불법 렌트업자들이 적발되는 모습인데요. 이들은 벤틀리, 람보르기니, 페라리 같은 최고급 외제차 13대로 불법 렌터카 사업을 했습니다.

이 차량들은 리스 차량이었습니다.

[최성민 / 서울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2017년 1월부터 1년 동안 150차례에 걸쳐서 차량 임대해 주고 수익금은 3억 원 정도… "

렌터카에는 이렇게 하, 허, 호가 달린 사업용 번호판이 붙어 있는데요. 이런 번호판 없이 렌트해주는 건 불법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슈퍼카에 렌터카 번호판이 달린 걸 꺼리는 심리를 이용해 일반 차량으로 불법 영업을 한 겁니다.

과시욕 때문에 불법 렌터카를 몰다 사고가 나면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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