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피식 웃으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 6년 전


'물벼락 갑질' 의혹으로 15시간 경찰 조사를 받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어제는 앵무새처럼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해 논란이 됐죠.

그런데 오늘은 조사를 받고 나온 후 보인 태도를 때문에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옵니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을 받고 웃음을 보입니다.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폭행이나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하십니까?)
"저 조사에 성실히 임하였습니다."

가족의 밀수와 탈세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밀수나 탈세 의혹도 받고 있는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어제 사과에서 피해자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죄송하다는 말 반복했는데 누구한테 죄송하다는 말인지)
"당연히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인터넷과 SNS에는 어제와 오늘 조 전 전무의 태도를 두고 "반성하는 모습이 아니다"거나 "사과의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은 오는 금요일 광화문에서 총수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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