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월호 당일 최순실과 관저에 있었다”

  • 6년 전


검찰은 오늘 4년 전 세월호 사고보고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이 낱낱이 공개됐는데요.

특히 당일 오후 최순실 씨를 청와대 관저에서 만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결정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먼저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지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최순실 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순실 / 탄핵심판 증인(지난해 1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증인이 오전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납니까?)
어제 오늘 일도 기억이 안나는데 2014년도 일이 어떻게 기억납니까."

하지만 검찰은 최 씨를 태운 이영선 전 행정관의 차량이 오후 2시 4분 남산 1호 터널을 통과해 약 10분 뒤, 청와대에 진입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A급 보안손님'으로 분류돼 검문도 받지 않고 들어온 최 씨는 곧바로 관저에서 대기하고 있던 '문고리 3인방'과 만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최 씨를 비롯한 4명과 함께 관저 내실에서 대책 회의를 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결정한 겁니다.

이어 화장과 머리 손질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5시 15분에야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중대본에 도착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2014년 4월 16일)]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던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최 씨 측은 검찰이 발표한 세월호 참사 당일 '5인 대책 회의'에 대해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

'문고리 3인방'은 모두 검찰 조사에서 회의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김태현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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