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유약하게 대화만 안 해...믿고 지지해달라" / YTN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겠다며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보다 더 어려운 건 내부 분열이라며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을 믿고 지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하면서 기반이 되는 것은 강력한 국방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보다 더 어려운 것은 내부 의견의 분열이라며, 정부의 대북 정책을 믿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아직 성급한 낙관이나 기대는 금물입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간 남북 연락채널이 단절돼 우발적 위기에 대처할 방법조차 없었는데 이제 대화 창구가 복원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락채널 복원이 남북회담을 거쳐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로 이어지게 하고 남북관계 발전의 기회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북핵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 올해가 한반도 평화를 일구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화 통화에서 남북 대화를 적극 지지했고, 한미 군사훈련 연기에도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 대화가 잘 되면 북미 대화의 여건까지 조성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한미 정상 통화에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백악관 발표에 대해서는 UN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자는 취지였다며 한미 간에 이견은 없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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