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배치 가속화 중단 시 국면 전환 노력"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사드 배치를 놓고 한중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7명이 어제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금한령 등 사드 관련 제재를 풀 것을 요구했고 중국 측은 한국이 사드 배치를 서두르지 않을 경우 보복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잇따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어제 중국을 찾았습니다.

방문단은 이번 방중 기간 중국 당국의 한류 제한과 기업 제재 문제 등을 집중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히 사드 문제를 가지고 경제교류 협력이나 문화 교류를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런 제한 조치를 풀어야 한다. 이런 점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방문단은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습니다.

왕이 부장은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반갑게 맞았습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면담 요청을 외면한 것에 비추면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어진 면담에서 의원단은 사드 관련 보복 조치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한국이 사드 배치 절차의 가속화를 멈출 경우 갈등 국면을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사드 배치를 서두르지 않으면 보복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각 분야에서 문제를 제거하고 수교 25주년의 바탕 위에 한중 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면담에서는 사드 배치 여부에 대한 민주당과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방문단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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