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살해된 인물, 김정남으로 확실시" / YTN (Yes! Top News)

[앵커]
정부가 그제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인물은 북한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이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김정남이 확실시된다는 근거는 뭔가요?

[기자]
통일부 통해서 나온 입장인데, 근거까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열고 하는 것은 피살 된 인물이 김정남으로 확실시되기 때문이라면서도, 왜 그렇게 판단하는지까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피살 사건 조사를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이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20년 전 김정남 이종사촌 이한영이 국내로 탈북했다가 살해됐을 때에도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정부가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늘 아침 기자와 만나,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게 먼저라고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이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이라는 것조차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은 만큼, 우리 정부가 먼저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김정남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북한 정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또, 김정남이 우리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현지에서 나서서 챙겨야 할 우리 국민이라고 볼 수도 없어서 애매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일단 정부는 현지 경찰이 신원 파악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부검을 통해 사인을 얼마나 밝힐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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