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창업 러시...음식점 창업 10년 4곳 중 1곳만 살아남아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취업난이나 조기 퇴직 등으로 생계형 창업에 뛰어드는 분들이 많은데요.

업종별로 창업 이후 10년 동안 생존한 기업 현황을 살펴봤더니 병원이나 약국의 생존율이 가장 높은 반면 음식점은 4곳 중 한 곳만 살아남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05년 창업한 전국 6300여 개 법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의 생존 현황을 분석해 봤습니다.

전체 업종 평균적으로는 열 곳 중 네 곳이 창업 10년 이후에도 계속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병원과 약국이 주를 이루는 보건업으로 10곳 중 7곳 이상이 살아 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회복지 서비스업 역시 2008년 정부가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전문성과 상대적으로 초기 사업자금이 많이 필요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업종의 특성 때문에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0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부동산, 음식업,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으로 생존율이 20%대에 그쳤습니다.

이 업종들은 대부분 사업체 규모가 영세한 데다 창업이 쉽고 경기 변동에 민감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업종들의 사업체는 창업 3-4년 차에 절반 가까이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모별로는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생존율이 81.8%로 10인 미만 사업장 35.5%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신생 사업체의 10년 차 평균 근로자 수는 24.6명으로 설립 당시 11.5명 보다 두 배 이상 늘어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앞으로 기업 수명이 더 짧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직업 훈련 등 노동 시장의 공급자 지원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기업의 생존율을 높이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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