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현장에서 촬영 대신 어린이 구출 사진기자...감동 / YTN

  • 7년 전
[앵커]
지난 15일 시리아 알레포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현장에서 어린이를 구한 사진기자가 화제입니다.

피를 흘리는 아이를 안고 무작정 뛰었다는 그 사진기자는 전 세계에 커다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진기자 하바크가 지난 15일 시리아 알레포 인근 자폭테러 현장에서 오른손에 카메라를 쥔 채 부상 당한 아이를 안고 구급차를 향해 뛰고 있습니다.

테러 당한 차량은 여전히 불에 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하바크 / 시리아 사진기자 : 쓰러진 어린이 1명을 발견했습니다. 그 어린이는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하바크는 아이를 구급차에 데려다 주고 다른 부상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참사현장에서 쓰러져 있던 또 다른 아이가 숨져 있는 것을 본 뒤 무릎을 끓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에 앞서 하바크는 당시 현장을 카메라에 담다 폭발의 충격으로 잠시 의식을 잃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하바크의 앞엔 부상자들이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하바크 / 시리아 사진기자 :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을 때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하바크의 동료인 알라게브 역시 부상자들을 구조하다가 하바크의 용기 있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알라게브는 책임을 다한 사람들이 있었음을 알리기 위해 촬영하고 싶었다며 테러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조하는 젊은 기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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