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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11. 15.
[앵커]
인터넷은행이 초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금리입니다.

그런데 금리 마케팅을 넘어 시중은행들과 경쟁해서 이기려면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습니다.

인터넷은행 앞에 남겨진 과제들을 이대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은행의 최대 강점은 역시 금리 마케팅입니다.

직장인 신용대출은 2%대로 낮췄고, 대표적인 정기 예금 상품은 최대 연 2%의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후순위 신용등급자인 4~6등급 사이 고객들이 주요 공략 대상입니다.

[심성훈 / K뱅크 대표 (지난달 3일) : 우리 금융 시장에서 소외되어 있던 다수의 서민과 자영업자, 사회 초년생, 그리고 경력이 단절되었던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은행이 되고자 합니다.]

이 같은 금리 마케팅은 인력이 훨씬 적은 인터넷은행의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대출이 늘어 연체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를 처리할 인력을 보충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인건비가 늘어 현재와 같은 저비용 구조를 유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또 예금과 대출 규모가 커지면 이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보안 문제도 주요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 나아가 전체 이익의 몸집을 키우려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금 대출 상품 시장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현재 인터넷은행은 예금과 적금, 신용 대출에 머물러있는데, K뱅크의 경우 올해 안에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주택 관련 대출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습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도진 / IBK기업은행장 : AI 기반의 금융상담 채팅봇도 금년 내에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보다 탄탄한 비대면 채널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면 자본 확충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기업이 은행을 사금고화 하지 못하도록 지분 보유를 제한한 '은산분리' 규제입니다.

국정 혼란으로 답보 상태에 놓인 법 개정 논의는 인터넷은행으로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생존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핵심 과제입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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