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대구 아파트 단지에 대규모 정전...화재도 잇따라 / YTN

  • 7년 전
[앵커]
밤사이 대구 아파트 단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에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불이 꺼진 집 안은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대구의 아파트 단지 일대에 정전이 일어난 시각은 어젯밤 11시 50분쯤.

최대 1시간 가까이 불이 들어오지 않아 일부 주민이 승강기에 갇히는 등 6천8백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 모 씨 / 정전 피해자 : 갑자기 텔레비전 보고 있는데 전기가 완전히 가버렸어요. 전자제품 하나도 사용할 수가 없으니까….]

한전은 승용차가 고압 전기를 관리하는 시설을 들이받으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서울 영등포 청과시장 사거리 인근 2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점포 다섯 곳이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호프집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대치동에서는 공원 앞에 주차된 40cc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습니다.

근처에 세워둔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소방서 추산 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6시 반쯤에는 상가 건물 2층에 있는 성인용품 가게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 : (수)압 올려 (수)압!]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상가 54㎡가 불에 타거나 그을러 소방서추산 8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성인용품점 창고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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