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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11. 15.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섰습니다.

구속 수감된 지 53일 만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다소 야윈 모습이었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선 연두색 수의를 입고 생활했지만, 오늘은 사복을 입었습니다.

형이 확정 안 된 미결수라, 사복을 입든, 수의를 입든 법적으로는 상관이 없습니다.

3월 30일 영장실질심사 때 입은 것과 비슷한 감색 정장 차림인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슴에 수인번호 503번이 새겨진 배지를 달았다는 것.

박 전 대통령에게는 영애 시절부터 쭉 고수해온 머리 모양이 있죠?

구치소에는 금속 재질의 핀을 반입할 수 없다고 하는데 특유의 머리 모양은 달라졌을까요?

아닙니다.

오늘도 같은 스타일을 고수했습니다.

금속 실핀 대신, 구치소 안에서 파는 플라스틱 집게 핀과 똑딱 핀을 이용해 스스로 올림머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 미용사가 공들여 한 것보다는 흐트러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법정에선 40년 지기 최순실과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 마주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앉았지만, 서로 눈길 한번 안 주고 앞만 응시했습니다.

지난 1996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됐고, 많은 국민은 서글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고통스럽게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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