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청문보고서 무산 '위기'...김상조는 일단 '안도' / YTN

  • 7년 전
[앵커]
야당들이 일제히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하면서 집권 여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조건부로 보고서 채택 의사를 밝혀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나섰습니다.

장관이 되기도 전에 찾아와 위로해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외교부 장관은 강경화로 해서 꼭 이 역사의 큰 문제, 위안부 문제 해결하도록 했으면 하는…]

하지만 인사청문회 내내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던 강경화 후보는 야당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바른정당도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로 무게가 쏠린 가운데, 열쇠를 쥔 국민의당마저 부적격 의견이 아니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인사청문회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명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외교부 장관으로서 경륜과 자질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서 결과적으로는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는 걸로…]

다급해진 청와대는 새 정부가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강 후보자를 엄호하면서, 정무수석실이 나서 개별 야당 의원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협치'는 사실상 물 건너간다는 것이 정부 여당의 고민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당이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불가 결론을 내린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씀드립니다. 국민의당에 마지막까지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반대하고 있지만,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감사원 감사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보고서를 채택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은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캐스팅 보트를 쥔 제3당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관계가 다시 대결 국면으로 치닫게 될 경우 정국 악화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부담도 함께 안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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