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도우미' 장시호, 국정농단 인물 중 첫 석방 / YTN

  • 7년 전
[앵커]
국정농단에 연루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석방됐습니다.

구속 기간이 만료된 장 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구치소 입구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걸어 나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자리를 피하던 장 씨는 수사 협조에 관한 질문에만 짧게 답한 뒤 대기하던 귀가 차량에 올라탑니다.

[장시호 /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 : (앞으로도 검찰 수사 협조하실 계획이십니까?) 네.]

지난해 12월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6개월 만이자, 검찰에 체포됐을 때부터 따져보면 202일 만에 구치소에서 벗어났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나는 것은 장 씨가 처음입니다.

장 씨는 이모 최순실 씨를 도와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맡아온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삼성 측에 16억 원의 후원금 납부를 강요하고, 운영 자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특검 수사 기간에는 이모 최순실 씨의 범행 정황을 뒷받침하는 '제2의 태블릿 PC'를 제출해 결정적 활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수사 고비 때마다 중요한 증언을 쏟아내면서 '특검 도우미'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되지만, 실형이 선고되면 다시 구치소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장 씨와 함께 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역시 오는 11일 구속 기간 만료를 앞뒀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등 김 전 차관의 석방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구속 만료를 앞두고 새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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