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성진, 자기 지분 회사에 최고점...턱걸이 선정 / YTN

  • 7년 전
박성진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자체 사업 평가 과정에서 자신이 지분을 가진 회사에 최고점을 줘 해당 업체가 턱걸이로 선정된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YTN이 확보한 당시 업체 선정 평가 자료를 보면 박 후보자는 지난 2015년 포항시의 강소기업 최종 평가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해, 본인이 주식을 보유한 A 업체에 대해 7명 심사위원 가운데 가장 높은 89점을 줬습니다.

가장 낮은 점수를 준 심사위원과는 무려 9점 차이가 났습니다.

1·2차 전형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A 업체는 박 후보자가 포함된 종합 평가에서 30개 업체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18개 회사가 뽑히는 사업에 17위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업체 사장과 사제 관계로 알려진 박 후보자는 심사 당시 A 업체 주식 6천2백 주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동석했던 다른 심사위원은, A 업체가 규모와 매출 등 기준에 크게 미달해 평가단의 반대가 컸지만, 박 후보자가 '위원장 직권'이라는 표현을 쓰며 30분 넘게 선정을 압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진행된 2차 발표평가 때도, A 업체가 수도권 이전이 예정된 만큼 거점이 포항시에 있어야 하는 선정 기준과 사업 취지에 맞지 않아 논란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소 벤처기업부는 당시 심사위원 간 편차가 크지 않았고 A 업체보다 점수가 낮았던 기업 한 곳도 종합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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