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수소탄실험은 쉽지않아"...ICBM은 발사 가능성 / YTN

  • 7년 전
[앵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밝힌 태평양 수소탄 실험이 과연 무엇일까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두 차례 실사격으로 성능이 확인된 화성-12형에 수소탄을 장착해 시험발사 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4형 실사격 발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평양 상의 수소탄 실험은 자칫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 실제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의 초강경 조치가 태평양에서의 수소탄 실험일 것이라는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태평양에서의 핵실험이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영변 지하갱도만 이용해 온 북한이 수중 핵실험을 할 만한 기술을 갖췄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고각 발사만 해 온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4형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게 아니라면, 두 차례 일본을 넘기며 성능을 확인한 화성-12형 탄두에 실제 수소탄을 장착해 발사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됩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새로 제작한 대륙간탄도로켓 전투부(탄두)에 장착할 수소탄을 보아 주시였습니다.]

또, 신포급 잠수함의 잠수함발사미사일, SLBM을 태평양에서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태평양 핵실험은 군사옵션을 거론하고 있는 미국을 더 자극할 가능성이 높고, 잠수함 역시 대북 감시망을 뚫고 태평양으로 이동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수소탄이 아닌 일반 탄두를 탑재한 화성-12형이나 14형 미사일을 발사한 뒤 태평양 상공에서 폭발시켜 위협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김정은이 첫 개인 성명을 통해 직접 초강경 조치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실제 수소탄 시험에 나서는 건 아닌지 향후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922165940484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