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독일 임원 한국 검찰에 출석...세계 첫 사례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배기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 독일 본사 임원이 오늘(21일) 한국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폭스바겐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본사 임원이 다른 나라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우디폭스바겐그룹 배기가스 인증 담당 임원인 데틀레프 슈텐델이 큰 가방을 한 손에 쥐고 검찰청으로 들어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임원은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직답은 피했습니다.

[데틀레프 슈텐델 / 아우디폭스바겐 인증 그룹장 : 한국에 온 건 검찰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왔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배기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해) 답변하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폭스바겐 수사가 시작된 뒤 독일 본사 임원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배기가스 조작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본사 임원이 독일 이외의 국가에서 수사를 받는 것도 첫 사례입니다.

검찰은 슈텐델 씨를 상대로 우리나라에 수출된 폭스바겐 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과정에 독일 본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궁했습니다.

앞서 슈텐델 씨는 지난 2011년 7월 환경부가 폭스바겐 차량에서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과다 배출을 파악하고 해명을 요구할 때 한국으로 온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독일 본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앞서 조사를 받은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와 박동훈 전 사장 등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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