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없다지만..." 산업계, 잇따른 악재에 '울상'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이번 지진으로 울산과 경북 구미에 있는 우리 산업체도 안전점검을 위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지만, 다행히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한진해운 사태로 촉발된 물류대란에 지진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

이 여파로 일본 기업 1,480곳이 문을 닫았고, 경제적 손실은 382조 원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었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산업체 11곳의 설비가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특히 외부 충격에 민감한 휴대전화·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자산업은 나노 단위의 미세 공정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취약합니다. 이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면 (제품) 공급망 전체가 단절됩니다.]

다행히 곧바로 가동을 재개해 생산 차질 등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한진해운 발 물류 대란부터 지진까지 돌발 변수가 쏟아지면서 산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 수출은 지난 10일까지 13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습니다.

때문에 지난달 20개월 만에 반짝 상승했던 수출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이번 지진은 경제와 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보다는 북핵과 스마트폰 반품 사태와 맞물려 (소비) 심리 위축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가위를 앞두고 연이은 악재에 흔들리고 있는 한국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 대응과 함께 구조개혁 등의 중장기적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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