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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11. 14.
[앵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피해가 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대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인공 어초 설치를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우리 어선이 잡아들인 꽃게는 575톤.

지난해 4월보다 69%나 줄었습니다.

1월부터 4월까지 잡은 양을 합치면 66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도 안 됩니다.

[윤학배 / 해양수산부 차관 : 서해 NLL 인근 수역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등으로 인해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고…]

어민들은 철마다 되풀이되는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때문이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플랑크톤이 풍부해 꽃게가 서식하기에 가장 좋은 연평도 인근 해역을 중국 배들이 싹쓸이하다시피 해, 어린 꽃게까지 씨가 말랐다는 겁니다.

정부는 불법 조업 어선의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무허가여서 중국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고, 안보 문제가 걸린 서해 북방 한계선 해역 특성상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불법 조업에 따른 피해가 입증되면 국가가 보상해주는 특별법이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보상받은 서해 5도 어민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어획량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치면 보상해주거나, 불법 조업 방지용 인공 어초를 대량 설치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학배 / 해양수산부 차관 : 이런 지원 방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원점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 회의를 열어, 인공 어초 설치 범위 확대와 어린 꽃게 방류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공 어초는 물풀의 끝에 걸개를 붙여 그물이 걸리도록 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어선과 달리 바닥을 훑는 방식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선만 방해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래된 어업 지도선 교체와 경비단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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