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보 조작’ 박지원과 안철수는 ‘무혐의’

  • 8년 전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오늘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박지원 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을 나흘 앞두고 국민의당이 전격 공개한 문준용 씨 취업 특혜 녹취록은 대선판을 뒤흔들었습니다.

[김인원 /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5월 5일)]
"문준용 씨 파슨스 동료 증언대로 특혜 채용은 허위 사실이 아닌 진실임이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당시 녹취 제보자와 준용 씨의 파슨스스쿨 재학기간이 다르다는 사실이 당 내에서 확인됐는데도 이틀 뒤 2차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김인원 /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5월 7일)]
"가짜 인터뷰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관계조차도 틀립니다. 국민의당은 애초부터 그런 기술이 없습니다."

검찰은 허위 제보에 대한 부실 검증 책임을 물어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전 부단장을 오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검찰은 제보 조작에 가담한 이유미 씨의 동생과 가짜 녹음파일을 받아 당에 전달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기자회견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로 처분했습니다.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에 대해서도 "당시 내부적으로 단장직을 사임한 상태여서 자료 검증에 관여할 수 없었"며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김승욱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