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급호텔 직원들, 잇단 장티푸스 확진

  • 8년 전
제주지역 특급호텔 직원 4명이 잇따라 장티푸스 확진 판정을 받아 호텔이 운영 중지에 들어갔습니다.

호텔 전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인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텔 연회 지배인으로 근무하는 52살 남성 A 씨는 고열과 두통, 오한 증세를 호소하다 지난달 18일 장티푸스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달 5일엔 호텔 환경미화원 업무를 하던 40대 여성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호텔 직원 148명을 모두 조사했고 어제 장티푸스 환자 2명이 더 확인됐습니다.

호텔은 결국 오는 16일까지 전객실에 대한 운영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호텔 지배인 싱크]
"아무래도 호텔 내에서 직원이 장티푸스에 감염됐기 때문에. 오늘부터 영업을 잠정중단하고…"

기존 투숙객들에 대해선 다른 호텔로 옮겨주거나 환불조치했습니다.

장티푸스는 1종 법정 전염병으로 주로 저개발 국가를 다녀온 뒤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복기를 거친 뒤 40도에 달하는 고열이 발생하는데 합병증인 장출혈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티푸스 감염을 피하려면 물을 반드시 끓여 먹고 식사 전에 손을 씻어야 하며 보균자는 격리조치 해야합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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