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B-1B에서 재즘-ER 발사 훈련 / YTN

  • 7년 전
어젯밤 한반도 상공에 미국의 B-1B 전략 폭격기 편대가 출동했는데요, 사거리 800km에 달하는 재즘-ER 공대지 미사일 발사 훈련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즘-ER은 정밀 타격용 미사일인데, 그 만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과 오늘 새벽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한반도에 출동했습니다.

주로 낮에 출격했던 과거와는 달리 야간에 출격한 것 자체도 이례적입니다.

특히,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2대의 엄호 비행 도중 2차례의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 공군이 장착하고 있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원된 공대지 미사일은 사거리 800km에 달하는 재즘(JASSM)-ER 이었습니다.

재즘-ER은 탄두에 목표물 위치식별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타격 오차가 2~3m 안팎인 전략미사일 입니다.

유사시 제주도 남쪽에서 평양의 주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군의 독자적인 핵심 무기로, 지난 6월 주한미군에도 이 미사일이 배치됐습니다.

지난 8월 미 NBC 방송은 유사시 재즘-ER 등을 장착한 B-1B 전략폭격기가 북한을 타격하는데 선봉에 설 것이라는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B-1B 전략폭격기가 60여 톤의 폭탄을 탑재한 채 마하 1.2의 속도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에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처럼 재즘 미사일의 야간 발사훈련은 보다 강력한 군사적인 압박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공격형 핵 잠수함인 '투산'이 진해항에 입항 한데 이어 이번 주말 쯤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까지 동해로 출동하는 등 한미 양국의 대북 압박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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