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역대 수상자 중 한 명인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에 대한 비난 여론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로힝야 족 인권유린 사태를 묵인하고 방조하면서 평화를 배신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가운데는 이렇게, 상을 받고 난 이후 평화와 어울리지 않는 행보로 실망감을 안긴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 사례는 이스라엘 메나헴 베긴 전 총리입니다.
이집트 사다트 대통령과 함께 평화협정 체결 공로로 1978년 평화상을 받았지만, 4년 뒤 레바논 침공을 명령했습니다.
오슬로평화협정으로 1994년 평화상을 함께 받은 아라파트 당시 팔레스타인 수반과 페레스 당시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후 논란에 휩싸입니다.
아라파트 수반은 평화상을 받고 난 뒤 제2차 인티파다, 봉기라는 이름으로 유혈충돌에 다시 불을 붙였고,
페레스 전 장관도 수상 이후 총리가 된 뒤 남부 레바논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냉전 종식의 공로로 1990년 평화상을 받은 옛 소련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불과 몇 달 뒤, 발트 3국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탱크를 보냈다가 한때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테레사 수녀 등 이런저런 구설에 오른 평화상 수상자가 적지 않지만, 최근의 아웅산 수치처럼 거센 비난에 직면한 수상자는 드뭅니다.
'평화에 대한 배신', '노벨상 사상 최악의 변절'이라는 표현도 등장합니다.
노벨상 전문가들은 적대적 관계에 있는 국가나 세력 간에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해주려는 노벨상위원회의 정치적 고려 또한 수상자 선정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전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발표되는 올해 평화상 후보로, 최근 위기에 빠진 이란 핵 합의 당사자들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평화를 위해 상을 안겼지만, 이후 평화에서 멀어진 전례들이 있는 만큼 위원회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일부 외신은 전합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1006040618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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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족 인권유린 사태를 묵인하고 방조하면서 평화를 배신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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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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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사례는 이스라엘 메나헴 베긴 전 총리입니다.
이집트 사다트 대통령과 함께 평화협정 체결 공로로 1978년 평화상을 받았지만, 4년 뒤 레바논 침공을 명령했습니다.
오슬로평화협정으로 1994년 평화상을 함께 받은 아라파트 당시 팔레스타인 수반과 페레스 당시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후 논란에 휩싸입니다.
아라파트 수반은 평화상을 받고 난 뒤 제2차 인티파다, 봉기라는 이름으로 유혈충돌에 다시 불을 붙였고,
페레스 전 장관도 수상 이후 총리가 된 뒤 남부 레바논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냉전 종식의 공로로 1990년 평화상을 받은 옛 소련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불과 몇 달 뒤, 발트 3국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탱크를 보냈다가 한때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테레사 수녀 등 이런저런 구설에 오른 평화상 수상자가 적지 않지만, 최근의 아웅산 수치처럼 거센 비난에 직면한 수상자는 드뭅니다.
'평화에 대한 배신', '노벨상 사상 최악의 변절'이라는 표현도 등장합니다.
노벨상 전문가들은 적대적 관계에 있는 국가나 세력 간에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해주려는 노벨상위원회의 정치적 고려 또한 수상자 선정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전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발표되는 올해 평화상 후보로, 최근 위기에 빠진 이란 핵 합의 당사자들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평화를 위해 상을 안겼지만, 이후 평화에서 멀어진 전례들이 있는 만큼 위원회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일부 외신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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