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던 100일 기자회견...진짜로 각본 없었나? / YTN

  • 7년 전
[앵커]
어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죠. 자유로운 분위기에 지난 정권과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YTN에서도 청와대 출입기자 두 명이 회견에 참석했는데, 자세한 얘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연결돼있습니다.

어제 한 시간을 조금 넘겨서 마무리가 된 기자회견이었는데요. 정말 진짜로 아무 각본이 없었습니까?

[기자]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청와대도 또 출입기자단도 가장 신경을 썼던 게 사전조율 문제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대통령 기자회견 때 질문자를 미리 정해놨다, 질문 내용을 청와대에 알려줬다 이런 점들이 알려지면서 워낙 거센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했다가는 망한다, 이런 인식들을 양쪽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회견이라는 것은 양쪽 모두 공감을 했는데 그렇다고 참석자가 200명이 넘는데 정말 아무 조율 없이 즉흥적으로 자면 중구난방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런 걱정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주제로 쏠리지 않도록 고른 분야별로 질문을 하기 때문외교, 정치, 경제, 사회 이렇게 분야별로 질문하자, 이것만 최소한 규칙으로 청와대와 기자단이 합의를 했고요.

나머지는 기자단 내부적으로는 논의된 게 있었습니다. 너무 지엽적인 질문은 하지 말라 이런 정도는 있었는데요. 나머지는 진짜로, 정말로 아무 사전에 정해진 것 없이 자유롭게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사회를 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질문하는 기자 이름을 몰라서 빨간옷 입으신 분 이렇게 했었죠. 그렇게 보면 정말로 각본이 없었다는 건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꼭 해야 할 질문이 빠지지 않기 위해서 매체별로 이를테면 방송 아니면 신문, 인터넷 매체별로 협의를 하기는 했습니다. 질문 내용을 청와대와 공유를 한다든가 질문의 문자 자구까지 미리 정해놓는다든가 이런 일들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율 없는 기자회견, 자유롭기도 하겠습니다만 또 취재기자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부담스럽다라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어제 회견을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대통령은 오히려 담담했고 기자들이 오히려 떠는 그런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어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벌써 100일 동안 큰 행사를 여러 번 치르셨죠. 하지만 기자들로써는 이번이 첫 기자회견인데다가 시간도 제한돼 있었고 또 거기에다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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