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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11. 15.
[앵커]
유럽연합 EU와 회원국인 폴란드 사이에 충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이른바 '사법권 장악법'으로 EU의 법적 제재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엔 유럽의 마지막 원시림을 벌목해 다시 EU와 충돌하고 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럽의 마지막 원시림 '비아오비에자 Bialowieza 숲'.

그런데 이 천혜의 녹지를 끼고 있는 폴란드가 지난해 5월부터 대대적 벌목 작업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명분은 산불 예방이지만 사실은 돈벌이용이라는 설이 파다합니다.

유럽연합 EU는 자연을 훼손하는 짓을 그만두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폴란드 정부는 마이동풍입니다.

전나무 등 보호 목들을 매일 천 그루씩 베어내고 있습니다.

폴란드 산림청은 이번엔 나무좀으로부터 숲을 보호하려는 조치라는 그럴듯한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콘라드 토마제프스키 / 폴란드 산림청장 : 우리 산림청은 숲 보호 조치를 계속할 의무가 있습니다. 숲을 재정비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입니다.]

최근엔 한 방송사 카메라맨이 벌목 장면을 찍다가 벌목 회사 직원에게 두들겨 맞기까지 했습니다.

급기야 유럽사법재판소는 폴란드 정부를 법정에 세우고 즉각 벌목을 중지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폴란드 정부는 이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앞서 이른바 '사법권 장악법'을 제정해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난 2015년 우파 정부가 집권한 이래 유럽연합과 충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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