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AIIB 제주서 개막...한중관계 개선 기대 / YTN

  • 6년 전
[앵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AIIB 연차 총회가 77개 나라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주에서 어제 개막했습니다.

이번 총회는 지난해 중국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AIIB 연차 총회가 제주도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AIIB는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를 돕는 국제 금융 기구로, 미국과 일본이 주축인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과 달리 중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번째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은 한중 관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번 총회에서 중국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진 데 이어 개막식 연설에서는 이 기구의 추진 방향에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한중 재무장관의 회동은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김동연 / 경제 부총리 : 한국 정부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현하기 위한 AIIB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입니다.]

다른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확대도 주목됩니다.

이번 총회엔 아시아 회원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 77개 나라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미얀마, 베트남 등 인프라 기술이 상대적으로 낙후한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주제가 지속 가능한 인프라인 만큼,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건설·시공 기술 논의 등도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진리췬 / AIIB 총재 :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응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AIIB는) 파키스탄 수력 발전 설비를 보강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엔지니어링, 건설, 정보통신기술에서 강점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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