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한국 조폭 사살할 수 있다"...물타기 의도?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한국 조직폭력배들을 사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인 사업가 피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물타기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테르테 대통령이 최근 한국인 조직폭력배들이 필리핀 세부에서 마약과 매춘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주말 남부 다바오 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이라고 특권을 누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인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필리핀 범죄자들처럼 사살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세부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필리핀 중부의 대표적 휴양지로 우리 교민이 2만 명 이상 살고 있습니다.

앞서 필리핀 델라 로사 경찰청장은 한국인 사업가 지 모 씨가 납치 피살된 사건에 한국계 조폭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필리핀에서 서로 경쟁하는 한국인 범죄조직이 있다며 아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장 출신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은 증거도 없는 억지 주장이라며, 한인 피살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경찰의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필리핀의 일부 한국 교민들도 두테르테 정부가 지 씨 사건으로 강한 비난을 받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한국 조폭 문제를 거론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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