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공유시대 개막...지자체·연구소 손 잡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지역마다 꼭 필요한 기술이 있지만, 전문 연구소를 세워 개발하기에는 돈이나 시간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정부 출연 연구소가 각 지역자치단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역 중소기업에 이전해 주기로 했습니다.

연구소 공유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년 여름이면 녹조라떼로 변하는 낙동강 탓에 친환경 조류 제거 기술을 찾고 있는 경상북도.

전국 섬의 약 65%인 2천 165곳이 몰려 있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과 안전 관리 기술이 필요한 전라남도.

지역 자치단체마다 건설기술이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높고 필요한 기술도 많습니다.

하지만 기술을 개발할 전문 인력이나 노하우는 부족한 상황.

[김관용 / 경상북도 도지사 : 지방기술로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조입니다. 해마다 고민하고 있는데….]

이런 지자체의 어려움을 정부 출연연구소인 건설기술연구원이 해결해 주기로 했습니다.

경상북도와는 탄소복합재 개발과 층간소음 방지 기술 개발, 그리고 낙동강 녹조 저감 기술 개발을 추진합니다.

전라남도와는 광양제철소와 연관된 친환경 철강 건축재 개발과 제로에너지 주택을 위한 태양광·열 융합 에너지 시스템 개발, 연륙교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에 나섭니다.

[이낙연 / 전라남도 도지사 : 건설기술특허를 지방자치 단체와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방 경제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지역 중소기업에 이전하고, 특허 건설기술 1,000여 개도 무상으로 지원합니다.

중소 건설기업의 기술 격차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고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태식 / 건설기술연구원 원장 : 중요한 것은 지방 자체 단체들이 노력하는 것과 서울·경기도의 인재들이 힘을 합쳐 지방 발전을 서로 돕자는….]

지자체마다 많은 자금과 시간을 들여 연구소를 세우는 대신 정부 출연연구소를 지역 연구소처럼 활용하는 연구소 공유시대가 열렸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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