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될래요"...약대 자격시험 경쟁 사상 최대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최근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전문직을 원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약학대학 입문 자격시험, PEET(피트)를 보기 위해 접수한 사람 수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전문학원, 시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기화학 과목을 정리하는 강의실에는 긴장감마저 감돕니다.

약학대학 입문 자격시험, PEET는 이름 그대로 약학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일반화학과 유기화학, 물리, 생물 등 4과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약학대학이 '2+4 학제'로 바뀌면서 약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일반 대학에서 2년 이상을 이수한 뒤 이 시험에 응시해야 합니다.

[박일영 /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입시전형위원장 : 약학대학 입문 자격시험이 조금 어려워지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학교육협의회에서는 기본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시험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험에는 모두 만6천백여 명이 지원해 시험이 처음 치러진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약학대학 정원과 비교한 경쟁률도 9.5대 1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접수 인원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취업난 속에 안정적인 전문직을 원하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험과목과 관계가 있는 생물학과 공학, 화학 전공자들의 지원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솟았습니다.

[정남순 / PMD 아카데미 이사 : 취업난이 가중될수록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것 같고요. 최근에 의·치학 전문대학원 입시제도가 축소된 것이 약대 입시를 준비하는 인원이 증가하게 된 요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성 지원자가 60%를 넘긴 하지만 남성도 6천 명 가까이 접수했습니다.

[정해영 / 대학생 (PEET 응시 준비) : 약대 시험을 준비하면서 합격을 하면 입학을 하고 졸업만 하면 약사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안정된 길을 걸어갈 수 있어서…]

올해 시험은 다음 달 21일에 치러지며 성적은 오는 9월 발표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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