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인적 청산 초강수..."이정현·최경환 나가라"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핵심 친박계 인사들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사실상 이정현 전 대표와 최경환 의원 등을 겨냥한 인적 청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강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상 당권을 맡은 인명진 비대위원장.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나라에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인 위원장은 강력한 인적 쇄신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 앞서 인적 청산이 먼저라며 국정 농단 사건과 대통령 탄핵 등 일련의 사태에 책임이 있는 핵심 친박계 인사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 대표 또 정부의 중요한 직책에 당원으로서 들어갔던 사람. 대통령 잘못 모시지 않았습니까.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이정현 전 대표와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 위원장은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책임을 지는 애당심과 애국심이 필요한 때라며 오래 기다릴 수 없고 1월 6일까지 결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적 청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치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1월 8일 오후에 제가 여러분 앞에 모든 결과에 대해 말씀 드릴뿐만 아니라 제 거취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는 인 위원장이 당내 의견 수렴 없이 개혁과 변화가 아닌 '폭탄 발언'을 한 것이 아쉽다면서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또다시 당 내분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는 한편 지도부에게 항의 전화를 이어가며 격분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인 위원장이 제시한 운명의 일주일 안에 친박계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분당 사태 후유증을 극복하고 당을 수습하느냐, 내분이 재현되느냐,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123022122943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