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美 금리인상...위기의 한국경제 '긴장'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 여러 측면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는 저성장 고착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양상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금리 수준이 미국보다 더 높아야 국제 자본이 이탈하지 않기 때문인데 한국은행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는 와중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운 형편입니다.

게다가 1,300조 원이란 천문학적인 가계부채의 부담은 금리 인상을 더욱 주저하도록 만듭니다.

시장 금리의 과도한 상승에 대비해 정부는 채권안정펀드를 활용하고 필요하면 더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미소금융 등 서민 금융 부문에서는 정책자금을 올해 5조7천억 원에서 내년에는 7조 원으로 확충할 방침입니다.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입니다.

미국의 내년 금리 인상 움직임이 매우 완만할 것이라는 옐런 의장의 발언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원화 약세로 이어지면 우리의 대미 수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으로 관세가 올라가면 수출의 환율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또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고 이들 나라의 수입 가격이 비싸지면 그쪽으로 나가는 우리의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 그리고 예고된 미국의 금리 인상 행진.

내년 성장률이 2% 초반까지 내려가 저성장이 고착될 수 있다는 위기에 놓인 우리 경제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1215082448752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