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지난 겨울 눈' 사용해 대회 준비 완료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겨울 테스트이벤트가 시작되는데요.

당장 이번 주부터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이 열립니다.

대회를 위해서는 축구장을 가득 채워야 할 정도로 많은 눈이 필요했는데 지난겨울 모아둔 눈 덕분에 경기장을 완성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경기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높이 49m의 점프대 위로 새하얀 눈이 쌓였습니다.

전체 길이 158m의 슬로프 위로 눈을 다지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스노보드를 타고 점프대에서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는 설원의 서커스, 스노보드 빅에어 대회 경기장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설 점검을 위한 올겨울 첫 테스트 이벤트로 오는 금요일 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따뜻한 날씨로 쌓아둔 눈이 계속 녹아 대회 차질이 우려됐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눈까지 내리면서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겨울이 아닌 11월에 대회를 열 수 있는 비결은 지난겨울부터 저장해놨던 눈이 있었기 때문.

소치 올림픽 당시 활용된 눈 저장소가 올해 초 평창에도 도입됐습니다.

단열 기술로 여름 내내 녹지 않은 1만 ㎥의 눈을 사용해 코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상태의 눈이라 인공눈보다 설질도 좋고 눈을 만들기 위한 비용도 따로 들지 않습니다.

[채연웅 / 대회 슬로프스타일 매니저 : 23일 훈련 진행하는 데 무리 없을 것 같고요. 25일 예선, 그리고 26일 결선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눈 저장 기술로 무사히 준비를 마친 올겨울 첫 테스트 이벤트.

최순실 게이트로 휘청이는 평창 올림픽에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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