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불안" 고령 가구·1인 가구도 소비 줄인다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고령화 시대의 주요 소비 계층으로 평가받던 60세 이상 인구와 1인 가구의 소비가 올해 들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안한 노후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염려가 지갑을 닫게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그간 내수 부진에도 꾸준히 소비를 늘려 온 60세 이상 고령 인구의 소비성향이 눈에 띄게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가구의 올해 3분기 가계지출액은 213만 1,5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의 평균 가계지출이 0.6%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지출이 늘었는데 유독 60대 이상만 씀씀이를 줄인 겁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크게 증가했던 60세 이상 가구주의 지출은 올 들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 유형의 27%를 차지하는 520만 1인 가구의 소비지출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1인 가구의 3분기 가계지출액은 139만6천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지만 2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1인 가구의 3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5%로 돈을 많이 쓰는 휴가와 추석이 있었는데도 소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3분기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사상 처음 3년 연속 2%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란 우울한 전망 속에 상대적으로 소비에 관대하던 노령 가구와 1인 가구마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1121084154463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