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LCT 이영복 체포...정관계 로비 수사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수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해운대 엘시티의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어젯밤(10일)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이 회장의 비자금이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인데,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해운대 엘시티의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8월 잠적한 지 석 달, 검찰이 공개 수배 전단을 배포한 지 보름만입니다.

[이영복 /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회장 : (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합니까?)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정관계 로비한 의혹에 대해서는요?) 성실하게 조사받겠습니다.]

국정 농단 혐의를 받는 최순실 씨와 같은 친목계에 가입해 거액의 곗돈을 내온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최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영복 /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회장 : (최순실 씨와 만나거나 전화통화 한 적 있습니까?) 아뇨. 없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을 앞마당으로 둔 초고층 복합 주거단지 엘시티 건설 사업 과정에서 사업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이 회장은 검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도피 행각을 벌였습니다.

조력자들로부터 대포폰 수십 여대와 도피자금을 지원받고, 수시로 거처를 옮기며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흐름입니다.

이 회장이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맞닿은 부지에 초대형 건설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인허가 특혜를 받고,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부산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행정기관의 고위 관료 등의 실명이 거론되는데, 이들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사의 핵심 인물인 이 회장이 도피 끝에 검찰에 붙잡히면서 엘시티를 둘러싼 비리와 의혹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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