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Celebrity,Social remark that the influence(연예인, 사회적 발언이 주는 영향력)
  • 8년 전
최근 배우 유아인과 배슬기가 트위터에 올린 글로 인터넷이 뜨거웠는데요. 연예인의 사회적인 발언이 주는 영향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유아인과 배슬기가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인터넷이 시끌시끌했는데요.

A)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무소속 후보 사퇴와 관련한 글을 올렸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사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상당히 달랐는데요. 먼저 유아인은 "아름다운 단일화 같은 소리 하네. 안철수 비난한 것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만족스럽나. 권력을 내려놓지 않은 것은 야권 또한 마찬가지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정치인들에게 근본과 목적을 환기시키는 게 20대 유권자들이 해내야 할 일"이라며 "안 후보가 물러났을지라도 그가 만들어낸 변화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누가 출마하고 누가 사퇴하든 우리의 투표권은 변함없고 공평하게 주어졌다. 내 편이 아니라 더 나은 일꾼에게 투표하자"고 적었습니다. 반면 배슬기는 안 후보 사퇴에 대해 짧게 "투표할 힘이 빠진다. 난 이래서 종북자 무리들이 싫어요"라고 적었습니다.

Q) 글을 올린 뒤 유아인과 배슬기에 대한 반응은 사뭇 달랐는데요.

A) 유아인은 개념 연예인이다, 역시 유아인이다라는 칭찬의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유아인은 평소에도 트위터에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할 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는데요. 그런 것들이 더욱 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 반면 배슬기에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인데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많은 네티즌이 쓴 소리를 쏟아 냈습니다. 생각이 없다는 둥 문재인 후보 지지자가 종북이냐는 둥 지적이 상당했습니다.

Q) 유아인에 대해서 민주통합당에서 공식논평을 내기도 했는데요.

A)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 허영일 부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영화배우 유아인 씨의 말을 무겁게 경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유아인은 다시 "허영일 부대변님의 포용에 감사와 안도감을 느낍니다. 자극적인 표현들 끌어 안아주시니 송구스럽기도 합니다"라며 "짧은 논평에 대한 답은 그저 일개 국민이자 유권자의 입장에서 아랫글의 당부로 대신합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유아인은 "순수한 정치인들이 대의를 위한 수단에 매몰되지 않기를 바란다. 현실정치가 피 튀기는 전쟁일 지라도 그 전쟁의 시작과 목적은 국민에게 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Q) 반면 배슬기는 사과를 했는데요.

A) 배슬기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종북 드립'에 대한 사과를 표한다"며 "나름 관심을 가지고 보며 개인적인 생각이 겹치고 겹쳐 실언한 것이라 생각하시고 불쾌하셨던 분들은 마음을 푸시길 바란다. 불편하실 글은 지우겠다"며 논란이 된 글들을 트위터에서 삭제했다. 이어 배슬기는 "문 후보와 민주통합당을 종북이라고 규정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배슬기는 지난 6월 "대한민국의 변절자, 지도층 종북자들 알아서 좀 돌아가주시든지 돌아가셔 주셨음 좋겠다. 왜 그들은 남의 나라에서 나대고 있는 것인가? 북한 가서 배터지지"라는 글을 리트윗한 적이 있는데요. 평소 이 부분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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