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Lee Si-young's fierce battle (이시영, 치열했던 복싱 결승전 현장)

  • 8년 전
아름다운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이시영이 복싱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 결승에서 아쉽게 져,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프로 못지않은 끈기와 열정으로 대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는데요. 치열했던 복싱대회 결승전 현장,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울산 울주군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 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 국가대표선수 1차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12월 11일, 대망의 결승전이 치러졌는데요.

경기장 안에는 이시영의 선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고요, 그의 도전을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학생들과 팬들이 자리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여자 48kg급 결승전에 출전한 이시영은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등장했고, 같은 체급 최고의 복서로 꼽히는 전남기술과학고의 박초롱이 빨강색 유니폼을 입었는데요.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웠습니다.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의 응원 속에 이시영의 결승전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이시영은 자신의 장점인 169cm의 큰 키를 이용해 상대 공격을 자극하기도 하고, 막아내기도 했는데요.

국가대표를 뽑는 결승전인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이시영. 스코어 1대 3으로 뒤진 채, 1라운드를 마친 이시영은 작전타임 시간에 다시 각오를 다지며 주먹을 다시 불끈 쥐었습니다.

2라운드에서 이시영은 빠른 발로 맹공격을 퍼붓는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안간힘을 썼는데요. 신발의 끈이 풀려 경기가 잠깐 멈췄을 때에는 한 숨을 돌리며 페이스 조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3회전 시작부터 강하게 공격을 퍼붓는 두 사람, 하지만 이시영의 체력은 점점 떨어지며 밀리기 시작했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시영은 박초롱의 공격에 사투를 벌이며 혼신을 힘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너에 몰려 결국 4대 10으로 판정패했습니다.

헤드기어를 벗고 다시 링 위에 선 이시영은 승패를 인정하며 끝까지 박수를 보내준 관객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했는데요. 아마추어 복싱 선수로 링 위에서 최선을 다한 이시영은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영]

Q) 경기를 마친 소감은?

A) 저는 기회만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할 것이고요. 오늘 만났던 상대를 만난다면 조금 더 노력해서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이시영]

Q) 오늘 경기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

A) 어쨌든 이번 경기는 저한테 새로운 시작일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면 또 이기는대로 많은 부분 보완해서 새 출발 해야겠다 생각했고 제가 아직 마음이 많이 약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강해져서 더 많은 실력 다듬어서 다음번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음: 취재진]

계속 하실 건가요?

[현장음: 이시영]

그럼요.

[현장음: 이시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국가대표의 길은 멀고도 험했습니다. 태극마크를 꿈꿨던 이시영의 도전이 패배로 끝나면서 결국, 이시영은 내년 국제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복싱 선수로 활약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돼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대회 2위로 메달과 상장을 받은 이시영, 그의 첫 번째 국가대표 도전은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여배우에서 복서로 변신해 그가 보여준 열정과 투혼은 보는 이들이게 큰 귀감이 됐죠.

지금 이 순간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당당한 복서 이시영의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칠 줄 모르는 이시영의 아름다운 도전! [생방송 스타뉴스]가 계속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