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REPORT]K-movies vs Hollywood movies/[ST대담] 한국 영화 VS 헐리웃 영화, 가을 극장가 승자는?
  • 8년 전
10월의 극장가에서는 영화 [마션]의 기세에 눌려 한국 영화가 큰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11월 영화 라인업을 보면, 한국 영화와 헐리웃 영화의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보름 대학생 명예기자와 함께 11월 극장가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Q) 먼저 [마션]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헐리웃 영화부터 살펴볼까요? 거장과 톱 배우의 조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가 있다면서요?

A)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3년 만에 영화 [스파이 브릿지]로 돌아왔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냉전시기 소련에 억류된 미국 조종사를 석방시키기 위해 협상을 감행한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에 이어 네 번째 만남인데요, 영화계 두 거장의 만남은 그동안 한 번도 관객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었던 만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어드벤처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 공상과학 영화인 [쥬라기 공원] 등 여러 장르에 걸쳐 명작을 수없이 쏟아낸 스필버그가 ‘첩보스릴러’라는 장르에서도 거장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Q) 24번째 ‘007 시리즈’로 돌아온 영화 [007 스펙터]를 비롯해서 시리즈로 돌아온 헐리웃 영화들이 있다고 하는데, 소개해주시겠어요?

A) 50년 이상을 이어온 007 첩보영화 시리즈가 [007 스펙터]로 돌아왔습니다. 네 번째 본드 역할을 맡은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의 액션과 매력이 어떻게 재창조 됐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합니다. 특히 [007 스펙터]의 새로운 본드걸 모니카 벨루치는 나이가 52세로 역대 최고령 본드걸로 등장해 스크린 속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007 시리즈’ 역사 상 최고의 흥행을 이끌어 낸 [007 스카이폴]을 연출한 샘 멘데스 감독이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헝거게임] 4부작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최종편답게 영화 속 판엠 도시 전체가 헝거게임 경기장이 되는 역대 가장 큰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시리즈를 봐온 팬의 입장에선 볼 수밖에 없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Q) 이밖에도 국내에 불고 있는 셰프 열풍이 헐리웃 영화에서도 적용될지 관심을 끄는 영화도 있다고 하던데요?

A) 영화 [더 셰프]에서는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춰져 있던 셰프들의 땀과 노력을 낱낱이 볼 수 있습니다. [더 셰프]는 완벽주의 미슐랭 2스타 셰프 아담 존스와 분야별 최고 셰프들이 모여 마지막 미슐랭 3스타를 얻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도전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완벽주의 셰프를 연기하기 위해 배우 브래들리 쿠퍼는 요리 과외를 받고 요리 장면을 직접 연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셰프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의 묘미는 음식이겠죠. 길거리에서 파는 저렴한 먹거리부터 런던의 가장 유명 레스토랑의 메뉴까지, 보는 사람의 구미를 당기는 장면도 빼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Q) 11월 극장가에서 헐리웃 영화와 대결을 펼치는 첫 한국 영화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A) 영화 [검은 사제들]은 바로 오늘(5일) 개봉했는데요, 헐리웃 영화인 [스파이 브릿지], [더 셰프] 또한 오늘 개봉해 극장가에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검은 사제들]은 기존 한국영화계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엑소시즘이 소재로 등장해 이색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한국적 오컬트'란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영화 소재 외에 배우들의 조합도 이목을 끕니다.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만난 김윤석 씨와 과 강동원 씨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고 합니다. 특히 강동원이 사제복을 입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여심이 폭발하고 있어 흥행에 적잖은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Q)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다뤘다는 점에서 ‘제2의 베테랑’으로 불릴만한 작품도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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